📕 Script: [[사도행전 8]]:26-40
🔦 Highlight (관찰)
사도행전8:26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 Explain (해석)
일어나서 광야로 가라
빌립은 ‘주의 사자’의 명령을 따라 예루살렘 남쪽 가사로 가는 길에 있는 광야로 가게 된다. 이곳에서 빌립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빌립이 자신의 이성에 따른 계획대로 행했을 때는 결코 경험하지 못했을 일이다.
성령께서는 주님의 교회를 직접 세워가신다. 그리고 그 일을 그에게 전적으로 순종하는 주의 사람들을 위해 행하신다. 빌립은 예루살렘 교회의 첫 집사로 ‘믿음(지혜)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교회의 사역을 맡은 직분자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자신의 지혜와 경험과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철저하게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을 선택하셨다. 그 이유는 그런 사람들이어야 성령의 명령에 순전하게 순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 성령의 뜻에 따라 광야로 가지 못한다. 그와 같은 불순종은 광야에서 복음을 들어야 할 한 영혼을 잃어버리고 마는 결과를 낳고 만다.
기쁘게 길을 가다
에디오피아에서 온 내시는 간다게 여왕의 관리였다. 이 먼 타국의 고위 관리가 하나님을 믿어, 먼 길을 와 예루살렘에서 예배했다는 것이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복음이 유대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온 열방을 위한 것임을 교회의 시작 시점부터 이와 같은 일을 통해 보여주시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이방인 회심은 사도행전 10장의 고넬료 이야기에서 정확하게 나오지만, 이미 이곳에서 이방인까지 포함된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빌립은 교회가 전한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빌립의 전도는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한 것'(“사도행전8: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이었다. 복음은 무엇인가? 복음의 가장 단순하고 핵심적인 요약은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바울은, “로마서5: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고 말함으로 구원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살아나심을 믿는 믿음에 의한 것임을 확증했다. 따라서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를 전도하며 증거한 복음은 초대교회가 전한 구원을 얻기 위한 변함없는 진리였음을 알 수 있다.
에디오피아 내시는 빌립을 통해 복음을 듣고 깨닫고 믿게 되었다. 이것은 마치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즉 복음을 가르치심으로 그들의 눈이 열려 깨닫게 된 것과 비슷하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이 사람은 즉시로 이 복음의 내용을 믿고 구원받고 세례를 받는다. 그리고 그 결과 기쁨으로 가득해 돌아간다. 복음과 구원 그리고 기쁨은 이와 같이 끊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참된 기쁨은 복음을 듣고 구원에 이름으로 얻을 수 있다. 세상이 주는 만족과 기쁨은 일시적이지만,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화목됨으로 얻게 되는 기쁨은 참되며 영원하다.
💡 Apply (느낌)
교회는 성령에 의해 확장되어 간다는 것을 배운다. 빌립은 성령의 뜻에 자신을 맡긴 사람이었다. 빌립 뿐만 아니라 성령을 받은 첫 교회는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모이면 예배하고, 흩어지면 전도했다. 박해에 의해 예루살렘을 떠나야 했을 때에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믿고 오히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기회로 삼았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다.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고,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성령의 음성보다 더 믿는 사람들은 교회의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다. 빌립은 광야로 이끄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전히 순종할 수 있었던 사람이다. 오늘 빌립을 통해 성령께서 바로 나에게 필요한 순종을 말씀해 주신다고 믿는다.
⚡️ Response (적용)
반드시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은 나와 우리 교회를 불러 세우셨다. 에디오피아 내시가 그 읽는 것을 깨닫지 못했듯이, 세상에 자신의 삶의 이유와 목적을 알지 못한 채 인생을 허비하고 영원한 죽음의 길로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침묵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한 영혼이 나를 통해 주님을 만나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이 또 있겠는가. 천국에서 주님이 웃으며 춤추실 때 나도 그 곁에서 함께 기뻐 춤추고 있지 않겠는가. 오늘도 그 일을 꿈꾸며 소망으로 우리 교회를 바라본다.
주일에 있는 “대각성전도집회 설명회”에 장로님들과 집사님들이 함께 참여한다. 10월에 있을 “새생명 축제”의 시작이 바로 이 설명회가 될 것이다. 복음 증거의 열정과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로 충만해지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복음을 듣고 구원받고 기쁨을 얻게 된 에디오피아 내시와 같은 이들이 바로 이곳 피츠버그에, 우리 교회를 통해 넘쳐나게 되길 간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