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사도행전 11]]:11-18
🔦 Highlight (관찰)
사도행전11: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 Explain (해석)
말씀과 성령으로 변화되는 신앙인격
베드로는 차분하게 고넬료와 그 가정에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설명한다. 이방인이 할례를 통해 유대교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교회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은 평생동안 유대교적 사고 방식과 가치관을 따라 살아 온 유대인 성도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베드로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교회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던 베드로도 역시 율법의 정결 규례를 비롯 여전히 율법적 삶을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유대인 성도들 앞에 서서 고넬료 가정에 임한 성령에 대해 이야기할 때 베드로에게는 그 자리에 모인 다른 유대인 성도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 왜 이 놀라운 이방인 회심의 사건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그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성령께 하신 일을 있는 그대로 설명할 수 있었다.
베드로는 성령이 임하신 사건이 ‘처음 우리에게 임하신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사도행전11:15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이 말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유대인들에게 임한 성령이 곧 이방인인 고넬료 가정에 임하신 성령과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드로는 이와 같은 성령께서 임하신 현상에 대한 설명에 더해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었다고 덧붙인다. “사도행전11:16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성령이 임하신 것은 예수님의 약속을 따른 것이라는 말이다. 성령의 체험과 예수님의 말씀은 이방인에게도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베드로의 결론이었다.
그 자리에 모였던 유대인 성도들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과 성령의 임하심을 근거로 이방인에게 구원을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설명하자 이것을 분명히 믿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들의 뿌리 깊은 유대교적 사고 방식과 가치관이 바뀐 것이다. 사도행전11: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단 한절로 기록되어 있지만 이 사고의 전환은 이후 바울의 사역을 통한 이방인 선교의 초석이 된다. 복음이 예루살렘과 유대를 넘어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파될 수 있었던 것은 유대인 성도들의 생각이 바뀌는 바로 이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한다.
💡 Apply (느낌)
사람이 바뀐다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사실이다.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은 그 사람 안에 오랫동안 형성되어 온 많은 경험과 배움에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부분이 바뀌어야만 한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지만 인격의 변화는 성령의 함께 하심과 인간의 의지적 노력이 함께 역사해야 일어난다. 유대인 성도들의 가치관의 변화는 그런 의미에서 놀라운 것이다. 그들의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경험을 듣고 믿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오늘 말씀을 통해 배우게 된다.
한 사람의 신앙 인격의 변화는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통해 일어나게 된다. 오늘 내 안에도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진 생각과 가치관들이 있을 것이다. 내게 익숙한 것, 내 생각에 옳은 것 등등이 내 마음에 뿌연 안개처럼 덮여 하나님의 분명하신 뜻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더러워진 유리창을 깨끗한 수건으로 깨끗이 닦듯이 오늘도 내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청소하자.
⚡️ Response (적용)
매일의 묵상은 말씀과 성령으로 영혼을 샤워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내 영혼을 말씀과 성령으로 정결케 하시고, 날마다 내 신앙인격이 예수님을 닮게 하소서. 오늘은 이 기도 제목으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주님께 간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