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사도행전 7]]:44-53
🔦 Highlight (관찰)
사도행전7: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 Explain (해석)
온 세상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스데반은 이스라엘의 죄악을 연이어 지적한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에 거하며 모세를 통해 받은 율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을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구원 백성이 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했던 스데반은, 그의 논증의 마지막에 유대인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성전에 대한 잘못된 자세를 지적한다. 성전에 대한 유대인들의 자긍심은 대단했다.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은 성전에 대한 그릇된 태도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서 먼 것인지를 지적하신다(“요한복음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후에 예수님은 성전에 대한 이 말씀으로 인해 사형 선고를 받으시게 된다. 그만큼 성전에 대한 유대인들의 자긍심은 각별했던 것이다.
스데반 역시 예수님과 같이 성전에 대한 유대인들의 잘못된 태도를 지적한다. 솔로몬이 지었던 성전이 아무리 웅장하고 화려하더라도 하나님은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않으시는 분’이시다(48절). 모든 세상이 다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위해 아무리 대단한 건물을 짓는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성전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을 어찌 건물에 가둘 수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어찌 인간이 만든 벽돌 안에 담을 수 있겠는가. 이사야66: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너희는 성령을 거스르는 자들이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에 대한 스데반의 도전은 이제 절정에 이른다. 유대 지도자들은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다(51절). 이들은 목이 곧아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아무리 하나님이 외쳐 불러도 돌아볼 수 없는 경직된 자들이다. 또한 이들은 마음과 귀를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는 이방인과 같은 중생하지 못한 자들이다. 성령을 거스르는 자들에게 성령께서 함께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십자가의 구원을 적용해 주실 수 없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선지자 역시 스데반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이와 같은 죄악을 지적하고, 주께 돌아올 것을 간절히 권면했다. 예레미야4:4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마음의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은 결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순종을 할 수 있겠는가.
이들은 그 중생하지 못한 완악한 마음으로 선지자들을 박해했고, 결국 하나님의 아들을 핍박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유대인 공회는 스데반에게 율법을 불순종하는 자라는 죄목을 씌워 죽이려 했지만, 오히려 스데반은 유대인 지도자들을 향해 그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율법에 불순종하는 자들임을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논증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증언이다.
💡 Apply (느낌)
땅, 율법, 성전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의 증거라고 생각했던 유대인들의 착각을 스데반은 철저하게 반박한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그들은 성령을 거스르는 중생하지 못한 자들임을 밝혔다. 유대 지도자들은 결국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라는 스데반의 지적은,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있으며 하나님의 마음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라는 의미였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그리스도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그를 십자가에 달아 죽였는지 스데반은 명확하게 밝히 말하고 있다. 그들은 성령을 거스르는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약속의 땅에 거하고, 율법을 외우고, 날마다 성전에 드나든다는 것이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되게 만들지 못한다. 오직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아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난 자들만이 성령을 받아 순종할 수 있는 자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늘날도 동일한 말씀을 우리에게 하고 계신다 생각한다. 경제적 풍요(땅), 화려한 예배(성전)와 차고 넘치는 성경(율법)이 곧 우리를 하나님 백성되게 하지 못한다. 이 모든 것들 속에서 오히려 우리의 영은 성령이 함께 하실 수 없는 황무지가 되어 있을 수 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에서 자랑과 만족을 삼으려는 모든 노력은 하나님의 성령을 거스르는 죄가 된다. 오늘 나를 돌아보자. 나의 내면 속에 마음과 귀에 할례받지 못한 채 하나님 아닌 다른 것으로 만족을 삼고 있는 것은 없는지 철저히 살펴보자. 그리고 회개하자.
⚡️ Response (적용)
팬데믹 상황 속에 나는 얼마나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있는가? 얼마나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순종의 제사를 드리고 있는가? 예배에 대한 우리의 간절함과 열정은 여전한가? 지역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 교회에 대한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마음과 귀에 할례받지 못하여 성령을 거슬러 결국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를 십자가에 죽이는 죄를 범한 이스라엘과 같은 완악한 마음이 될 위험성은 언제나 내 앞에 놓여있다. 기도와 말씀 외에는 이와 같은 죄를 이길 수 없다. 오늘도 더욱 간절히 기도하자. 더욱 힘써 말씀을 붙들자. 더욱 치열하게 예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