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미가 2]]:6-13
🔦 Highlight (관찰)
미가2:13 길을 여는 자가 그들 앞에 올라가고 그들은 길을 열어 성문에 이르러서는 그리로 나갈 것이며 그들의 왕이 앞서 가며 여호와께서는 선두로 가시리라 하시니라
🔑 Explain (해석)
거짓 예언과 참된 예언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가난하고 힘 없는 자들의 땅과 소유를 빼앗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그런 악한 일을 행할 수 있었을까? 이들은 이와 같은 악행을 통해 누리는 부를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자신들에게 물질적인 풍요가 있다는 것은 곧 하나님이 그들의 모든 행동을 인정하시고 축복하시는 것이라고 정당화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잘못된 믿음을 옳다고 인정해 주는 거짓 예언자들이 그들 곁에 있었다.
불의를 행하는 권력자들과 그들에게 붙어서 아첨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은 전혀 낯설지 않다. 그들은 순진한 백성들을 속여 그들의 옷을 벗기고,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가정을 파괴하며, 자녀들의 미래를 짓밟았다(8-9절). 이런 악을 행하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은 미가를 통해 “반드시 멸하리니 그 멸망이 크리라”(10절)는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셨다. 그러나 미가와 같은 하나님의 편에 선 참된 선지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권력자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거짓선지자들도 있었다. 이들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은 하나님께서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심판을 선포하시고 하는데, 거짓 선지자들은 오히려 축복을 선포한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 절대 미가가 외치는 그런 심판을 행하실 하나님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는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다'(출 34:6)와 같은 말씀을 인용하며,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는 미가의 예언을 오히려 거짓이라고 비난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그 백성을 돌보시고 지키시며 그들에게 풍성한 삶을 약속하신다. 그러나 모세의 율법은 이 모든 축복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그들의 기업으로 삼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 축복의 말씀보다 불순종으로 인해 그들이 받을 저주를 훨씬 더 힘주어 말한다. 순종에 따르는 축복만 말하고, 불순종에 따르는 저주는 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쪽 진리에 불과하다. 미가는 당시의 불의한 권력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을 행하고 있기에 하나님의 긍휼없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선포한다.
💡 Apply (느낌)
하나님의 말씀을 반쪽짜리 진리로 만드는 것이 바로 거짓 예언자들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력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돌보라고 맡기신 하나님의 백성들을 착취하며 자신의 배만 불리는 자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들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자신들을 축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니 자신들의 모든 악행에도 불구하고 축복하시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짓 선지자들은 그들 옆에 붙어 그들이 주는 떡고물을 받아 먹으며, 성경에서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골라 그들의 비위를 맞추며 그들의 악행을 정당화해 준다. 이것이 과연 미가 시대에만 해당되는 일이겠는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귀를 즐겁게 해 주는 메시지만 찾아 다닌다.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에는 은혜받았다고 말하지만, 자신들의 죄와 불순종을 지적하는 메시지에는 귀를 막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치우침 없이 듣지 않고, 자기를 정당화해 줄 메시지만 골라 듣는다. 회개할 죄를 말씀으로 지적하실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슬쩍 넘어가고, 축복의 메시지만 밑줄을 긋고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는다. 설교와 온갖 가르침들이 넘쳐나는 세상을 살아간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게 축복을 약속하지만, 동시에 죄를 지적하시며 불순종에 따르는 저주도 선포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Response (적용)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 공동체와 성도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가감없이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메시지, 위로와 축복의 메시지를 듣고 화를 내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행위를 하고 있는 자들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일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할 때는 당장 심각한 반대에 직면하게 된다. 온갖 비판을 받고, 위협을 받으며, 심지어 교회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설교자는 그 마음을 그대로 전하지 않을 수 없다. 미가라고, 예레미야라고 듣기 좋은 메시지를 전하며 누릴 수 있는 평안한 삶이 왜 싫었겠는가? 그럼에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들이기에 그것을 그대로 전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그들이 해야 할 순종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나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한 책임을 주셨다. 늘 깨어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전하는 일에 힘쓰자. 그것이 내 몫의 순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