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사도행전 10]]:23b-48

🔦 Highlight (관찰)
사도행전10: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사도행전10: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사도행전10: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 Explain (해석)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사도행전10:34-35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초대받아 들어간 것은 유대인의 율법에 어긋나는 행동이었으며, 베드로 스스로는 결코 한적도 없고 하지도 않았을 일이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복음의 가르침을 받은 베드로임에도 유대인으로서의 사고와 행동 방식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었다. 성령께서는 베드로를 고넬료에게 인도하심으로써 앞으로 교회가 복음을 전해야 할 온 세상을 품게 하셨다.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온 열방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베드로는 바로 이 사실을 고넬료와의 만남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이다.

고넬료에게 전한 베드로의 설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화평의 복음이었다(36절). 이 평화는 죄 지은 인간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용서함을 받음으로 의롭게 되어 하나님과 누리는 평화이며, 동시에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를 나누고 있던 장벽을 허무는 평화이다(“에베소서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베드로의 설교는 세례 요한의 사역(37절)부터 예수님께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선한 일을 행하시고 치유하신 일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증거로 이어진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포함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받는 죄 사함을 선포하라고 하신 말씀을 전할 때 고넬료와 그곳에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성령께서 내려오셨다(44절). 성령의 임하심은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있던 제자들에게 임했던 것과 동일한 사건이 반복된 것으로, 이번에는 이방인에게도 같은 성령께서 내리셨던 것이다.

베드로는 성령께서 임하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까지 그 구원 사역을 확장해 가시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랐다. 그리고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세례를 통해 이제 고넬료를 포함한 이방인들이 주님을 머리로 한 몸된 교회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제 새로운 성령의 시대가 온 열방을 향해 활짝 열렸다.

💡 Apply (느낌)
사도행전10: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성령께서 이방인에게 임하시는 것을 보며 베드로와 유대인 신자들은 놀랐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유대인만의 하나님으로 생각했던 자신들의 가치관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우리의 편견과 고집을 초월해 역사하신다. 자신의 생각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성령님을 만나자 베드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한다. 내 생각과 달라도 성령께서 이끄실 때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 예수님을 닮은 제자의 바른 자세다. 베드로는 성령을 받고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이방인들을 보며,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47절)하고 말하며 이방인들에게도 세례를 주었다. 성령께 순종하는 사람은 이처럼 성령의 이끄심을 따른다.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시고, 그것이 하나님께로 부터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음에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거절하고 자기 옛 방식을 고집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베드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보고, 깨닫고, 순종했다. 오늘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일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 속에서,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 속에서 성령의 뜻을 분별하고자 애쓰자. 그리고 그것이 무엇이든 말씀으로 분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이 확실하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면 순종하자. 내게 익숙하고 좋은 것이 곧 성령의 사역을 방해하는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자.

⚡️ Response (적용)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다'(38절). 그리고 그를 믿고 구원받은 교회 위에도 동일한 성령을 내려 주셨다. 이제 성령을 받은 교회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에 대한 증인이 되어야 하고, 세상을 치유하는 선한 일을 행해야 한다. 복음을 말과 행실로 증거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다.

어제 우후죽순 순모임에서 순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복음 증거는 우리의 삶(Gospel Living)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Gospel Living은 복음 소통(Gospel Messaging)과 복음 실천(Gospel Neighboring)을 포함한다는 의미다. 우리의 관계망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들에게 우리의 삶을 열어주고, 우리의 것을 기꺼이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필요를 느끼고 채우고 돌봐 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복음으로 좋은 이웃이 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그들은 예수님께로 조금씩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 그쳐서는 안된다. 말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선을 행하는 단계에 까지는 이르렀으나 아직 구원을 얻지는 못했다. 고넬료가 구원을 받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듣게 되었을 때였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지 않는 친구들이 복음을 듣도록 해야 한다. 내 입으로 직접 복음을 전하든, 교회로 데려와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든, 유튜브 등의 각종 매체를 통해서든, 반드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성령의 역사 앞에 나아올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우리 교회가 생각하는 전도는 바로 이런 것이다. 온 성도들이 Gospel Living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복음을 증거하고자 하는 의지가 항상 있어야 한다. 주님을 모르는 영혼들을 위한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로 ‘증인’이 되게 한다.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게 한다. 내 생각을 뛰어넘어야 성령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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