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사도행전 10]]:9-23a

🔦 Highlight (관찰)
사도행전10:15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 Explain (해석)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
오순절에 교회 위에 임하신 성령께서는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 때까지는 사도들을 비롯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아직 유대교적 사고방식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성령께서는 직접 말씀하시는 방식으로 교회를 이끌고 계신다.

고넬료에게 임하셔서 말씀하신 성령께서는 이제 베드로에게도 나타나 말씀하신다. 이번에는 베드로에게 한 환상을 보여주시는데, 하늘에게 큰 보자기 같은 것이 내려오는데 그 안에 땅의 짐승과 하늘의 새들이 있었다. 성령께서는 그것을 잡아 먹으라고 하셨는데, 그 안에는 율법이 부정하다고 규정한 것들도 있어서 베드로는 그것들은 속된 것이기에 결코 먹을 수 없다고 말한다. 성령께서는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이 일이 세 번이나 반복되었다.

같은 환상이 세 번이나 반복된 것은 베드로가 착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며, 이 환상을 통해 성령께서 주시고자 하는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베드로의 유대교적 사고 방식을 깨뜨려 복음을 유대인에게 국한하지 않고 이방인에게까지 전파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도행전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복음이 이방인에게까지 전파되어야 할 것임을 말씀하시며 이러한 사명을 교회에게 주셨다. 그러나 베드로로 대표되는 예루살렘 교회는 아직까지도 유대교적 종교 전통과 사고 방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었다. 베드로 역시 평생을 유대교적 교육과 율법의 정결 규례를 따라 살아왔다. 따라서 그 종교 전통과 삶의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 할지라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성령께서는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보내셔서 그와 그 가족이 다 예수를 믿게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고넬료와 같은 이방인들 조차 하나님을 경외할 때 그들을 깨끗하게 하시고 자신의 백성으로 받아들이시기로 하셨다. 고넬료에게는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을 주시고, 베드로와 교회는 유대교적 사고방식의 틀을 깨뜨리게 하심으로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될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 Apply (느낌)
내 사고 방식과 가치관 그리고 습관이 된 익숙한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것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분명하다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베드로는 평생을 유대교의 율법과 규례 안에서 살아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율법의 목적을 알려주시고, 그 율법의 근본 정신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가르쳐 주셨음에도 여전히 베드로는 그가 익숙한 유대교에 한 발을 걸치고 있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성령께서 베드로를 어떻게 이끄셔서 이 틀을 깨뜨리게 하시는지 배우게 된다. 성령께서는 베드로에게 여러 차례 환상을 보여주시고, 말씀하시고, 그를 인도해 주시고, 그의 눈으로 직접 성령의 역사를 보게 하심으로써 차근차근 베드로를 율법의 지배를 받는 사람에서 복음의 지배를 받는 사람으로 바꾸고 계신다.

성령께서는 지금까지도 나를 이와 같이 이끌고 계신다. 아직도 내 사고 방식, 내 가치관, 내 습관을 따라 신앙 생활 하려는 모습이 내게 있다. 내가 돌보는 성도들을 통해, 섬기고 있는 교회를 통해, 경험하게 하시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통해 성령께서는 나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복음의 사람이 되도록 이끌고 계신다.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야 함을 다시 한번 배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계속해서 욥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Response (적용)
내게 익숙하고 편한 것에만 머무르지 말자. 내 안전지대(comfort zone)를 벗어나야 하나님의 기회(opportunity zone)가 보인다. 하나님을 위해 모험의 한 걸음을 내딛자. 내게 불편하지만 성령께서는 분명히 원하시는 바로 그 일을 시작하자. 그리고 반복하자. 새로운 습관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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