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사도행전 7]]:54-[[사도행전 8]]:8
🔦 Highlight (관찰)
사도행전8: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 Explain (해석)
스데반의 순교
스데반은 자신 앞에 서 있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향해, “사도행전7: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라고 담대히 말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앞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마지막으로 그 아들 역시 죽인 ‘살인자’라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자들은 “사도행전7:54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이라고 기록되었듯이 강렬하게 분노했다. 이처럼 숨겨졌던 죄가 드러날 때, 그 마음에 찔림이 있게 된다. 그러나 모든 마음의 찔림이 다 회개와 돌이킴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죄인들은 자신들의 죄가 드러난 사실에 분노하며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더 큰 악을 행한다.
스데반이 이와 같은 담대한 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가 “성령이 충만”(7:55)했기 때문이다. 스데반과 이어 나오는 빌립은 모두 예루살렘 교회의 첫 집사들이었다. 교회는 성도들 중에 “믿음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을 집사로 세웠다(“사도행전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스데반의 분명한 복음 메시지와 순교에 이르기까지 주님만 바라보는 신실함은 그가 얼마나 이 직분에 합당한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스데반은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는 영광을 허락받았다. 비록 사람들의 공의회는 스데반을 정죄하고 죽였지만,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의 공의회는 스데반을 위한 대변자가 되었다.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스데반은 무죄이며 오히려 그를 정죄하는 공의회가 유죄임을 선언하고 계신 것이다.
결국 스데반은 성 밖으로 끌려나가 돌에 맞아 순교한다. 스데반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모든 면에서 그의 주인되신 그리스도를 닮아있다. 마지막 순간,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한 말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놀랍도록 동일하다.
누가복음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누가복음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이처럼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을 닮는다. 작은 예수가 되는 것이다.
사울의 등장
누가는 스데반의 이야기를 마치며 사울의 이야기를 살짝 언급한다. 후에 바울은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딤전 1:15)라고 말했다. 그는 스데반을 죽일 때 함께 가담함으로 무죄한 자를 죽인 살인자가 되었다. 누가는, “사도행전8: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라는 말씀을 기록하며, 사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 대해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졌는지를 알려준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무리, 즉 교회를 핍박하며 끌어다 죽이려는 살기등등한 대적자였다. 그는 유대교를 따르는 종교인이었으나, 복음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의 제자는 아니었다.
💡 Apply (느낌)
숨겨진 죄가 드러나는 것은 복음의 메시지가 선포될 때 성령께서 일으키시는 역사다. 죄인이 그 자신의 죄를 감추고 마치 의로운 자인 것처럼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마치 아직 빛을 만나지 못한 어둠과 같이 그 속에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죄를 드러낸다. 밝은 진리의 빛으로 어두운 죄악을 모두 비춘다. 오늘도 내 안의 모든 죄를 진리의 복음을 드러내시길 기도한다. 진정한 회개로 이끌어 주시길 간구한다. 영적인 무지, 침체는 죄에 대해 무디게 만든다.
스데반은 초대 교회의 첫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으로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작은 예수, 곧 그리스도의 제자였음을 보여주었다. 제자는 그 스승을 닮는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예수를 드러낼 수 밖에 없다. 나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모든 면에서 예수를 닮아가고 있는가? 예수님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있는가? 성령의 충만 없이는 결코 이와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스데반도 성령으로 충만했기에 그와 같은 예수님 닮은 삶을 죽기까지 살 수 있었다. 오늘도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성령의 충만을 구하자. 성도가 거룩하여 예수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길은 그 길 뿐이다.
⚡️ Response (적용)
2월이 시작되었다. 교회가 창립 예배를 드리고 16개월이 지났다. 세 명의 집사에 이어 지난 주일에는 서른 아홉 명의 서리집사를 세웠다. 제자훈련은 이제 다섯 주가 남았다. 채 이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우리 교회는 참 열심히 달려왔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쉼없이 예배하고, 말씀을 배우고, 모이고, 섬기고, 사역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질문하며 나아가자. 우리는 작은 예수로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있는가?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스데반과 같은 예수의 향기가 나고 있는가, 아니면 살기등등한 사울과 같이 여전히 자기 생각과 의에 사로잡힌 종교인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우리는 예수 닮기 원하고 있는가? 그 일이 정말 우리 각자의, 우리 공동체의 가장 큰 소망이 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