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사도행전 1]]:21-26

🔦 Highlight (관찰)
사도행전1:24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사도행전1: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 Explain (해석)
사도를 세우다
제자들이 다락방에 모였을 때 그들은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간절히 기도했다. 이들의 기도의 자세를 누가는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고 했다. 그들이 이렇게 간절히 기도할 때 베드로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이 있었다. 그 생각은 가룟 유다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사도를 선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22절 말씀을 보면, 베드로는 제자들 앞에 서서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고 말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사도”라는 직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사도는 첫째로, 예수님이 세례받으심으로 메시야의 사역을 시작하신 공생애의 처음부터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까지 예수님과 함께 다니며 예수님으로 부터 직접 배운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사명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라는 직분은 예수님이 직접 세우신 12명의 제자들, 그리고 이방인을 위해 따로 세우신 바울, 그리고 가룟 유다의 자리를 대신해 새로 뽑힌 맛디아 외에는 다시는 그 직분을 받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오늘날 자신이 사도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사도의 직분과 그 권위를 가지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친히 세우시고, 함께 다시니며 가르치신 그의 제자들 이외에는 더 이상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자.

결정을 위한 네 가지 원칙
그렇다면 베드로는 이렇게 중차대한 안건인 사도를 새로 세우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초대교회의 최초의 안건이며, 앞으로 교회의 초석을 세울 사도를 선출하는 이 문제를 베드로와 제자들이 어떻게 접근했는가 하는 것을 살펴보면,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고,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을 추구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베드로가 사도를 선출한 과정을 보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데 있어서 초대 교회 공동체가 붙든 네 가지 원칙을 발견할 수 있다.

1. 베드로는 먼저 사도를 선출해야 할 이유를 성경에서 찾았다.
2. 베드로는 이 결정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분명히 했다.
3. 베드로는 이 모든 일을 제자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하며 결정했다.
4. 베드로는 최종적인 결정의 방법까지 하나님께 맡겼다.

먼저, 사도를 새로 선출하는 것은 자신이나 공동체의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분명한 성경적 근거, 즉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계획을 이루는 일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하고 있다. 16절 말씀을 보면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배반당하실 것과 그 일에 사탄의 도구가 된 유다의 일은 이미 예언된 말씀대로 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그로 인해 공석이 된 사도의 직분을 맡을 자를 새로 세우는 것 역시 분명한 성경적 근거를 가진 일이라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한다. 그 근거 역시 시편 말씀이다.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되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하였도다” 이 말씀을 근거로 베드로는 사도의 직분을 맡을 자를 새로 선출하는 것이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첫 교회 공동체의 제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사도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 목적 또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왜 사도를 세워야 하는가?
22절 말씀은 “우리 사도들과 더불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다른 사도들과 함께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도가 세워져야 할 목적이다. 이 분명한 목적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게 되자 제자들은, 베드로가 제안한 사도를 세우는 이 일이 분명한 성경적 근거를 가진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일이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 확신을 붙들고 하나님께 다시 기도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분별하고, 그 뜻을 이루는 일을 “기도”가 감싸고 있다. 간절한 기도를 위해 모인 제자들의 공동체는 모든 일을 기도 가운데 행하고 있다. 어떤 결정도 기도 없이 되어지는 것이 없다.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기도로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고, 기도로 그 일을 행한다.

💡 Apply (느낌)
이와 같은 베드로와 첫 제자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을 찾는 과정을 우리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먼저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지 않거나, 기도에 힘을 쓰지 않는 가운데 섣불리 결정을 하게 되면, 그 결정은 하나님의 뜻에 합하기가 어렵다.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생각하며 기도의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게으름이고 교만이다.

이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내가 하려는 결정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부합하는 것인지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성경적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평소에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 가운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배워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지못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지 못하면, 결정의 순간에 늘 자기 중심적인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늘 기도하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훈련을 평소에 힘써야 한다. 이것이 매일의 거룩한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날마다 기도하고, 말씀을 펼쳐 묵상하고 적용하는 거룩한 일이 습관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으로 쉽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 Response (적용)
우리에게는 이제 성령이 계신다. 간절한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며 주님의 뜻을 구한다면,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한 확신을 주시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게 해 주신다. 이 사실을 믿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

신년 특별 기도 주간으로 저녁마다 모여 함께 기도하고 있다.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것은 초대 교회로 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공동체가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행해야 할 일이다. 새해를 시작하며 나의 삶의 자세가 성경적이며 하나님 중심적인 자세가 되도록 주님 앞에 간절히 무릎 꿇는 일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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