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미가 7]]:1-6

🔦 Highlight (관찰)
미가7:1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 Explain (해석)
아, 절망이다!
이스라엘에서 여름 과일은 무화과를 말할 것이다. 처음 무화과의 추수가 다 끝나면 다음에는 포도를 수확한다. 율법에서는 포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 추수를 할 때, 곡식과 열매를 다 거두지 말고 남겨두라고 하셨다. 이스라엘 중에 있는 나그네, 고아, 과부 등 가난한 자들이 남은 것을 거두어 살아갈 수 있게 해 주기 위한 사회적 배려였다. 신명기24:21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주신 부를 가진 자들만 독점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던 당시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에는 이와 같은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명하신 약자에 대한 긍휼의 마음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총체적으로 무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가 선지자는 포도원을 찾았지만 포도나무에 포도 한 송이도 달려있지 않았다. 이것은 농사에 실패해 수확을 얻지 못했다는 말이 아니다. 사람들이 이미 포도를 남김없이 다 수확해 갔다는 말이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하나님은 포도원에서 포도를 찾으시듯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자’(미 6:8)를 찾으셨다. 그러나 그곳에서 기대하셨던 열매를 단 하나도 찾을 수 없으셨다.

반면에 악은 온 사회에 팽배했다. 경건한 자, 정직한 자는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그들 중에 가장 선하다고 하는 자들도 쓸모 없는 잡초와 같고, 가장 정직하다고 하는 자도 가시나무 울타리보다 더 고약하다(4절). 이제 더 이상 이웃도, 친구도, 곁에 누운 아내에게도 마음 속의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가장 가까운 부모 형제마저 이제는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현실이었다. 이런 상황 앞에 미가 선지자는 “아, 절망이다!”(미 7:1)라고 탄식한다.

💡 Apply (느낌)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경건한 자, 정직한 자를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현실은 절망적이다. 공의를 실천하는 자, 인자를 사랑하는 자,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자는 더 이상 없다. 모두가 악을 행한다. 서로를 속이며 남의 것을 탈취하려 한다. 사랑도 정의도 사라진 사회가 되고 말았다. 이런 현실이 미가가 사역했던 이스라엘만의 이야기이겠는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포도 열매와 같은 경건한 자, 정직한 자, 거룩한 자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의 가족이라 불리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조차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서로의 필요를 외면하며, 약한 자와 돌봄이 필요한 자가 경시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자들이 예배 드리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온다고 하나님이 그 예배를 받으시겠는가? “아, 절망이다!”

⚡️ Response (적용)
이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 앞에 우리는 어디에서 소망을 찾아야 하는가? 스가랴서 13:1절 말씀과 같이 “죄와 더러움을 씻어주는 샘”이 솟아나야 한다. 하나님께서 포도원에서 포도 송이를 찾고 계신다. 그리스도의 피로 내 죄와 더러움을 씻고, 날마다 말씀 안에 거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남은 사흘 간의 2020년이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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