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미가 6]]:6-16
🔦 Highlight (관찰)
미가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Explain (해석)
하나님의 기대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실망하셨다. 하나님께서 기대하신 삶과 그들의 삶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본문을 요약하면 하나님은 제사와 그 제물보다 ‘정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8절)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언약에 대한 신실함과 하나님의 언약을 살아가는 언약적 삶의 실천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은 그 어떤 제물보다 하나님께 귀중하다. 하나님 앞에 예배를 위해 나아가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율법의 형식을 따라 일 년 된 송아지를 번제로 드리고,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바친다 할지라도, 심지어 율법이 분명히 금하고 있는 맏아들,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제단 앞에 제물로 바친다 할지라도, 그 예배 안에 언약에 대한 신실함과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없다면 그것은 헛된 것이다. 이와 같은 예배는 거짓된 예배이며,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으시기에 쓸모 없는 예배이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기에 하나님을 분노하시게 하는 예배일 수 밖에 없다.
언약에 신실하지 못한 이스라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성읍에서 외쳐 부르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재판정으로 불러 그들의 죄를 밝히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들의 잘못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매’를 예비해 놓으셨다(9절).
먼저 이스라엘을 책망하시는 것은 그들이 부정한 저울이나 거짓 저울추를 쓰는 등 부정직한 방법으로 불의한 재물을 거둔 사실이다(10-11절). 이와 같은 부정직은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금하신 것이다. 신명기 25장에서 모세는 어떤 저울 추를 써야 하는지를 분명히 규정했다.
물건을 팔거나 살 때 크고 작은 다른 저울추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크고 작은 다른 되를 두어도 안 된다는 규정이다. 자기가 물건을 팔 때는 가벼운 저울추나 작은 되를 두고, 물건을 살 때는 무거운 저울추와 큰 되를 사용해 다른 사람을 속이고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이것은 공평과 정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역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함을 훼손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율법을 따르지 않았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들을 신랄하게 비난하신다. “너희 부자들은 폭력배들이다. 백성들은 거짓말쟁이들이다. 그들의 혀는 속이는 말만 한다.”(12절, 새번역). 이와 같은 거짓된 행위는 결코 공의를 행하는 것도, 인자를 사랑하는 모습도,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도 아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이루 말할 수 없이 실망시키고 말았다.
💡 Apply (느낌)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미가 선지자를 통해 분명히 말씀하신다. 예배의 형식보다 예배자의 마음과 삶이 예배에 합당해야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받으신다는 사실을 배운다. 본문은 그런 의미에서 성전에 올라가기 전 이스라엘이 읽고 자신을 점검해야 할 ‘성전 입성 예식’이라고도 한다.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는 나와 우리 공동체의 자세를 점검한다. 특히 팬데믹 상황 속에 드리고 있는 우리의 예배가 조금이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에서 멀어지고 흐트러져 있는 부분인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모든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드려져야 한다. 그리고 그 예배에 임하는 예배자의 정의롭고 순종하는 삶으로 준비되어져야 한다.
⚡️ Response (적용)
예배를 준비하고 인도하는 내 자세를 오늘 말씀을 비추어 다시 돌아본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가 어떤 예배인지를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분명하게 나와 우리 공동체에게 알려주셨다. 예배의 형식이 있으나 그 안에 예배자의 진정이 없다면, 순종의 삶이 없다면 그 예배를 하나님은 받지 않으실 뿐 아니라 가증히 여기신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예배는 하나님의 분노를 일으킨다. 이같은 자들은 하나님이 토하여 버리신다고 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가 이와 같은 모습이었다. 요한계시록3: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이들은 ‘수천 마리의 양과 수만의 강 줄기같은 올리브 기름’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 정도로 부유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의와 정의 그리고 하나님께 겸손히 순종하는 삶은 없었다.
오늘 이 말씀 앞에 우리 공동체가 드리는 예배가, 우리 성도들이 드리는 삶의 예배가 이 말씀에 합당한지를 다시 살핀다. 이번 주간 우리는 ‘죄와 더러움을 씻어주는 샘’(슥 13:1)이신 그리스도께 나아가 우리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회개를 하며 한 해의 마지막 주를 보내기로 했다. 오늘은 예배의 삶, 삶의 예배를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