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미가 3]]:1-4
🔦 Highlight (관찰)
미가3:1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 Explain (해석)
무너진 법정
앞선 본문이 이스라엘의 일반적인 지도자들에 대한 것이었다면, 오늘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1절)은 이스라엘 각 마을과 지역의 법정에서 백성들의 문제를 듣고 판결을 내리는 재판관들에게 대한 말씀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책임은 ‘정의를 아는 것'(1절)인데, 히브리어에서 ‘안다’는 것이 실천적인 행함을 포함한 개념인 것을 고려할 때 하나님의 정의를 알고, 그것을 법정에서 바르게 구현하여 백성들의 삶을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들에게 맡겨진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이 그들의 본분이다.
통치자들이 백성들을 자신들의 권력을 남용해 압제하고,그들의 것을 부당하게 빼앗을 때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들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법정이 아니겠는가? 그곳에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빼앗긴 것을 하나님의 법에 따라 다시 찾아올 수 있기를 바라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와 같은 백성들의 마땅한 소망마저 이제는 소용없게 되었다. 법정마저 다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처음부터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시내산에서 주신 율법에 기반해 세워졌다. 정의로운 하나님의 법으로 이스라엘이 통치되어질 때 그 사회는 공의가 시행되고,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반했고, 그 뜻을저버렸으며, 불순종하며, 나아가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떠났다. 결국 이스라엘은 무법한 사회가 되고 말았다.
하나님의 법에 따라 판결하고 불의를 바로 잡아야 할 재판관들은 마치 주인이 신뢰하고 그 양들을 맡긴 목자가 양들을 돌보기는 커녕 그 가죽을 벗기고, 뼈를 꺾어 다지고, 냄비와 솥에 넣고 삶아 잡아 먹듯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목자가 오히려 양들을 잡아먹는 늑대와 이리가 된 것이다.
이처럼 악을 행하는 재판관들을 하나님은 결코 용서하지 않으신다.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어도 듣지 않으시며, 그 기도를 외면하실 것이다.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들의 호소에 침묵하고 불의에 동참했던 재판관들은, 정작 그들이 심판을 당할 때 하나님께 아무리 호소해도 소용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침묵이 곧 그들을 향한 심판이다.
💡 Apply (느낌)
하나님은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을 때 우리를 만나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신명기4:29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부르짖을 때 응답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예레미야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나님은 공의로운 왕이시며, 그 백성의 정의로운 재판관이 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세를 위임받아 백성을 다스리는 위정자들은 밤낮 그 백성의 것을 빼앗아 자기 배를 불릴 생각만 하고, 재판관은 이런 권세자들에게 당한 억울한 백성의 정당한 호소를 묵살했다. 이것이 미가 시대의 일이기만 하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곧 그의 정의다. 하나님의 율법을 바로 알고 그것을 우리의 삶에 행하는 것이 곧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다. 하나님의 뜻을 삶으로 살아내는 일은 사회가 불의와 부정으로 물들어 있을수록 믿는 자들이 더욱 힘써야 할 일이다. 빛은 어둠 속에 더욱 빛나고, 다이아몬드는 검은 벨벳 위에 있을 때 더욱 찬란하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된 우리에게 바로 이와 같은 정의로운 삶을 원하신다. 성경의 윤리를 실천하는 삶을 원하신다. 세상보다 더 세상 냄새나는 교회와 그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결코 면할 수 없을 것이다.
⚡️ Response (적용)
오늘도 내가 돌보아야 할 양떼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영육간의 상태를 돌아보자. 세상에서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답답한 상황 속에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있도록 그들의 선한 목자가 되어야 한다. 이 일을 위해 더욱 부르심에 합당한 지혜와 사랑과 능력을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