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pt: [[요엘 1]]:13-20
🔦 Highlight (관찰)
요엘1:14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 Explain (해석)
여호와의 날이 임할 징조
‘여호와의 날’은 요엘서의 핵심 주제로 주님께서 심판하실 날을 의미한다. 이 날을 요엘은 15절에서 ‘파멸의 날’로 묘사한다. 주님께서 임하시는 그 날에 모든 어그러진 것들이 제 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이 날은 범죄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질 날인 동시에 이스라엘을 핍박하던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복수가 행해질 날이다(요엘3:21 내가 전에는 그들의 피흘림 당한 것을 갚아 주지 아니하였거니와 이제는 갚아 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에 거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날이 임하기 전에 이미 유다 땅에는 그 징조가 나타났다. 밭은 황무하고 토지는 말랐으며 곡식은 다 떨어졌다. 포도나무가 마르고 무화과나무가 시들었다. 모든 곡식과 소산이 사라졌으니 백성은 큰 슬픔에 빠졌다(10-12절). 이와 같은 상황에 하나님께 드릴 예배가 제대로 지켜질 수 없었다. 성전에서 날마다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곡식제물이 끊었지고, 부어 드리는 제물도 떨어졌다. 제사장들도 탄식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요엘1:9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
회개-금식-기도
농부들이 근심하고 백성들이 슬퍼하며 제사장들은 탄식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어려움 속에 하나님의 백성은 무엇을 해야 할까? 하나님께 일상적으로 드리던 소제(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와 전제(제단에 부어 드리는 제사) 조차 드릴 수 없는 상황에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먼저 제사장들에게 굵은 베 옷을 입고 슬피 울라고 말씀하신다(요엘1:13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제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 옷을 입고 밤이 새도록 누울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성전에 드리지 못함이로다). 긁은 베 옷을 입고 슬피 우는 행동은 깊은 회개를 표현하는 모습이다. 제사장들 부터 시작 해 온 백성에게 하나님 앞에 회개할 것을 선포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심판하실 때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원하시는 것은 참된 회개이다. 진정한 회개는 죄를 깨닫고, 그 죄를 하나님께 아뢰고, 용서를 구하고 그 죄에서 완전히 돌이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마음과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 굵은 베 옷을 입고 슬피 우는 모습이다.
회개의 간절함을 표현하는 것이 금식과 기도이다. 백성은 성회로 모여 함께 금식하며 회개하여야 한다. 하나님께 주신 모든 어려움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고통으로 인해 슬픔과 탄식을 하는 백성들은 그 한숨이 변하여 기도가 되게 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공동체가 거룩한 성회로 모여 금식하며 부르짖어야 한다. 진정한 회개가 금식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올려질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치유하시고, 그 땅을 회복하시며, 그들 가운데 임하셔서 다시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실 것이다(요엘2:27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 Apply (느낌)
하나님의 백성이 당하는 고난의 원인은 다양하다. 사탄의 공격, 하나님의 시험, 하나님의 책망 등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비슷해도 그 원인은 서로 다르다. 요엘 시대의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범죄했다. 그들은 하나님께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앞에 절하며 영적 간음을 범했다. 하나님은 이들을 책망하시고 징계하고 계신다. 일상적이고 습관적으로 드렸던 예배 조차 더 이상 드릴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일을 요엘 선지자를 통해 말씀해 주신다. 그것은 회개, 금식, 기도이다. 범죄한 하나님의 백성에게 소망이 있다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금식하며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하나님께서 아직 닫아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그들이 주 하나님을 찾고 찾으면 만나주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시고 계신다(신명기4:29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만이 살 길이다. 죄를 범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 모여 진정으로 회개하고, 금식하며, 기도하여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만나주신다. 비록 성전에서 드리던 매일의 예배 조차 드릴 수 없게 되었어도, 하나님께서 다시 그들을 회복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이 그 백성을 향한 사랑이 영원하다는 의미이다. 광야에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위해 모세는 하나님께 바로 이와 같은 자세로 중보했다(민수기14:19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 같이 사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는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하면 만나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예레미야29: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주께 회개하고, 함께 모여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을 열어준다는 사실을 배운다.
⚡️ Response (적용)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의 영적인 상태는 어떤지 다시금 점검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유다 땅에 황폐해지고 곡식과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등이 말랐듯, 팬데믹으로 지금 우리의 일상도 심하게 무너져 버렸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요엘을 통해 그 백성에게 회개와 금식과 기도를 명하셨던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신다 믿는다. 주님의 백성은 어려움에 처할 때 함께 모여야 한다. 모인다는 것이 단순히 물리적인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마음을 같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리적인 공간이든, 온라인 공간이든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모여 함께 기도해야 한다. 금식은 기도에 간절함을 더한다. 세상이 주는 기쁨과 만족을 다 끊고 기도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와 같은 간절한 자세로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이 어려움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습이어야 한다. 나로 부터 시작해 우리 모든 성도들이 이와 같은 간절함과 절박함을 갖고 하나님 앞에 함께 모여 기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 저녁에 있을 수요 성령기도회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길, 이 기도의 자리를 향한 마음을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주시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