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님들께,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그 대응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3/13) 트럼프 대통령이 전 국가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피츠버그 지역의 대학들은 봄방학을 일주일 연장하고 남은 학기 전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한 K-12에 해당하는 학교들도 최소 2주간 학교를 닫고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한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모임을 통해서 폭발적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펜실베니아 Health Department에서도 종교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 우리 교회 리더십은, 3월 남은 기간 (3/13~31) 동안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음을 성도님들께 알려드립니다(아래 조치들은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순모임과 금요 찬양예배를 포함, 다섯 명 이상 모이는 모든 주중 오프라인 모임을 중단합니다.
  • 이번 주일(3/15) 부터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만 드립니다. 성도님들은 주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각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실 수 있습니다.
  • 밴드에 제가 올려드리는 말씀 묵상은 계속됩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더욱 묵상에 힘쓰시고, 매일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함께 나누고, 서로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기도하시길 권면합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함께 기도에 힘쓰기 원합니다.

  • 모든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 속에, 염려와 두려움을 이기는 우리 성도들이 되도록: 우리 모든 성도가 예수님이 우리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심을 믿음으로 선포하길 원합니다. (시 91:2)
  • 정부, 학교, 병원 등 어렵고 힘든 결정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리더들을 위해: 주님께서 이들에게 지혜와 통찰력을 주시기를 간구합시다. (약 1:5)
  •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이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고, 무엇보다 건강을 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 예배와 복음 증거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중단되어서는 안됩니다. 성도들이 각자의 가정으로 흩어져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가 절대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이 사태가 속히 진정되어 모임을 가질 수 없는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빨리 종식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 작은 교회인 우리 순모임 역시 어떤 다른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직접 만날 수 없지만, 더욱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연락하고, 서로 돌아보는 순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자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라”(히 10:24-25)는 말씀을 기억하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서로 함께 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이 어려움을 우리 모두 주님 주신 힘으로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 기간 중에도 저와 우리 리더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성도님들 곁에 함께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 연락주세요.

김현철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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