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침체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숫자만 봐도 뭔가 산뜻해 보이는, 새로운 십 년의 첫해인 2020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12월의 마지막 날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베델로 다시 돌아가는 야곱의 결단을 묵상하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창세기 35장 1~5절, https://youtu.be/ju7TaFtimaI). 이날 우리는 영적 침체를 이기고 다시 은혜를 회복하는 방법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영적 침체는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것이기에, 오직 하나님께 돌아갈 때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기간이 길면 길수록, 우리는 더욱 급히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행복할 수 있는 인생은 없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세겜에서의 십 년이 바로 그것을 증명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원수 되었던 형 에서와 화해한 야곱은 하나님께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는 베델로 올라가 자신을 지켜주시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제단을 쌓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베델로 가는 대신 세겜에서 십 년이나 인생을 허비하며 깊은 영적 침체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야곱의 선택은 자신뿐 아니라 온 가족과 식솔 전체를 영적으로 병들게 했습니다.
야곱의 세겜에서의 십 년은 야곱의 영적 침체의 기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야곱은 하나님께 돌아갈 길을 잊고 세상에 취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야곱은 그 잘못된 선택의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사랑하는 딸 디나가 가나안 족속에게 욕을 당했고, 이에 분노한 그 오빠들은 가나안 세겜의 남자들을 속이고 그들에게 피의 보복을 했습니다. 이제 가나안 족속들은 야곱과 그 집안을 다 죽여버리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만난 것입니다. 바로 이때 야곱은 십 년이나 뒤늦은 결단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곳을 떠나서, 베델로 올라간다.”(창 35:3). 마침내 하나님께 돌아가겠다는 결단으로 야곱은 긴 영적 침체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여러분의 영혼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하나님과 가슴 설레는 교제를 누리고 계십니까? 예배 때마다 하나님의 깊은 임재를 경험하십니까? 삶의 모든 순간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있습니까? 만약 온갖 세상의 소리는 들어도, 하나님의 음성은 듣지 못 한 지 오래라면, 여러분은 지금 영적 침체의 상태에 있습니다.
해결책은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뿐입니다. 하나님 대신 의지하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펼쳐 읽고, 기도로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세요. 말씀 읽기와 매일 묵상에 올해도 온 교회가 함께 힘쓸 것입니다. 모여서 기도하고 흩어져서도 기도할 것입니다. 참된 말씀의 진리로 돌아가는 길이 영적 침체를 해결하고 회복하는 첩경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